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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만이 즐기는 여유가 아닌가 한다.Saturday, July 27, 20247:04 PM자작 2024. 7. 28. 08:18
나만이 즐기는 여유가 아닌가 한다.
Saturday, July 27, 2024
7:04 PM
이 나이가 되도록 이런 여유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은
….
어쩌면 죄책감을 가져야 하는지도 모른다.
세상 만사 편하게
아버지 어머니 밑에서
편히 여전히 내 시간을 갖는 것.
아직도 생계를 꾸려나가야 한다는 스트레스를
가끔 현실이 와닿게 부딪힐 때를 제외하곤
세상 시름을 잊고 산다.
이 여유로움이 있기 까지는 많은 광적인 상태를 경험해왔다고 해야 하는 것이 옳은 말일 것이다.
그래서 한껏 더 부모님께 감사가 되는 것이다.
아버지의 특유의 고집과 따뜻하심으로 버텨온 이 세월들.
아버진 남몰래 고민을 많이 하신 듯 하다.
지금이 현실로 돌아오는 시점으로
아직 과도기라
여백의 미가 있는 듯 하다.
아직 삶에 대한 스트레스는 한 층 건너 있고
내 할 일만 열심히 하면
문제가 될 것이 없는 실정이다.
때론 그것도 아직은 문제가 생길 때가 있다.
많은 나름의 혼자 투쟁을 거쳐
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
시계를 가진 토끼를 쫓다가
현실에 돌아온 나다.
이제는 앨리스가 언니와 많은 대화를 나누어
현실에 돌아오는 것 처럼
나는 아버지와의 대면을 통해
현실로 재차 이끌림을 받는 중이 아닐까
그래도 이상한 나라는 여전히 날 평생 따라다닐 듯 하다.
엘리스도 간혹 cheshire cat이 보이고
Mad hatter와 심도있는 대화를 나누지 않았을까
마치 red heart queen이 엄마인 듯한 상상을 하면서 말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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